전국의 선거운동원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박근혜에 맞선 ‘노동자 살리기 총파업’을 조직하기 위해 민주노총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후보로 나선 기호2번 한상균-최종진-이영주입니다. 민주노총을 살려내고, 현장의 투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선뜻 함께 나서주신 전국의 여러 선거운동원 동지들 진심으로 반갑습니다.

박근혜의 민주주의 시계가 거꾸로 흐른 지 오래입니다. 기간제 사용기간을 3년으로 늘리고, 파견업종을 확대하겠다는 정부정책 발표가 임박했습니다. 시간제 일자리가 늘어나며 공공과 민간 모든 영역에서 정규직 일자리는 줄고 나쁜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통령 한 마디에 통상임금은 후퇴하고, 휴일근로수당 삭제 등 임금체계 개악법안이 국회에 상정됐습니다. 철도-의료-교육 민영화 정책은 온 국민의 저항에도 강행되고 있습니다. 진상규명과 거리가 먼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됐고, 천인공노할 사이버 사찰은 어제도 오늘도 노동자-민중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민주노총 집행부는 박근혜와 남은 임기를 같이 하는 집행부이며, 오랜 기간 목숨을 건 투쟁에도 불구하고 방관 속에 궁지에 몰린 현장의 투쟁을 함께 해야 할 집행부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공장을 멈춘 현장의 투쟁은 이어지고 있으며, 전국 곳곳에서 투쟁하는 조합원들은 희망과 절망, 분노가 뒤섞인 마음으로 망루에 오릅니다. 이들과 어깨 걸지 않는 민주노총은 민주노총이 아닙니다. 싸움에 지치고 절망하는 노동자들의 죽음을 막지 못하는 민주노총은 민주노총이 아닙니다. 투쟁하는 노동자, 바로 동지들이 민주노총의 주인입니다.

무기력하고 존재감 없는 민주노총을 만든 세력들은 결코 힘 있는 민주노총을 세울 수 없습니다. 단결이라는 미명 아래 정파끼리 권력을 나눠가지려는 자들이 강한 민주노총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싸우는 방법을 잊은 민주노총을 바꾸기 위해서는, 싸움을 조직해 본 우리가, 정권에 맞서 투쟁을 벌여온 이들이 필요합니다.

선거운동원 동지 여러분의 힘을 모아주십시오. 동지들 한 명 한 명이 바로 우리 총파업 선본의 심장이며 얼굴이며 목소리입니다. 절박한 단 한 번의 승리를 위해, 투쟁을 통한 혁신을 이뤄낼 민주노총 건설을 위해, 한상균-최종진-이영주가 선거운동원 동지들과 함께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